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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지난달 쿠팡의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지난해 12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보다 증가하며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고했던 회복 궤도가 데이터로 확인된 셈이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월 3498만2662명을 기록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직전인 지난해 12월(3484만7887명)보다 13만여명 많은 수치다. 사고 여파가 본격화한 올해 2월 3364만716명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석 달 만에 134만명가량을 다시 끌어모았다.
이용자 이탈은 사고 직후 가파르게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3484만명대였던 MAU는 올해 1월 3401만명, 2월 3364만명으로 두 달 연속 줄었다. ‘쿠팡 탈퇴’를 뜻하는 ‘탈팡’이라는 신조어가 확산하며 충성 고객층마저 흔들리는 듯했다. 흐름이 반전된 것은 3월부터다. MAU는 3월 3503만명으로 반등한 뒤 4월 3440만명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5월 다시 3498만명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쿠팡이츠 MAU는 5월 1352만264명으로 사고 직전인 지난해 12월(1273만2592명)보다 78만명 이상 늘었다. 배달의민족(2450만9962명)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히며 업계 1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사고 국면에서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쿠팡플레이 MAU는 5월 911만명으로 3월 900만명을 처음 넘어선 뒤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OTT 분야 MAU 1위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지난해 12월 800만명을 웃돌던 것에서 지난달 622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회복 흐름은 김범석 의장의 1분기 실적 발표 발언과 맞물린다. 김 의장은 지난달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지난 1월이 최저점이었다가 이후 매달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도 대다수 기존 고객이 이탈하지 않았으며, 와우 멤버십 탈퇴 회원의 약 80%가 재가입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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