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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코스닥 부양 기대감…미래에셋, 액티브ETF '아쉬운 첫발'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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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4 17:34:33   폰트크기 변경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정부가 코스닥 시장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아쉬운 첫발을 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는 상장 첫날인 지난 2일 64억원의 개인투자자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2일 차인 이날 67억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이틀간 모인 개인 자금은 총 131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대형 운용사의 신규 상품치고는 다소 아쉬운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에 먼저 진입한 선발주자의 초기 흥행과 뚜렷한 대비를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10일 동시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 ETF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ETF는 출시 첫날 각각 2969억원, 2847억원의 뭉칫돈을 끌어모은 바 있다. 특히 KoAct 코스닥액티브 ETF의 경우,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결국 경쟁사 대비 상장 시기가 늦어 초기 시장 선점에 실패한 데다, 코스닥 시장 전반의 침체까지 맞물리며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올 초 4000선이던 코스피 지수가 최근 9000대를 목전에 두며 랠리를 이어간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1% 오르는데 그쳤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 액티브 ETF에 대한 시장의 초기 수요를 선발주자가 이미 흡수한 상황에서 상장 시기가 한발 늦었다”며 “지수 수익률 매력도까지 떨어지다 보니 대형사의 신규 상품임에도 시장의 반응이 조용한 상황”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정책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 해당 ETF 역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 뛴 1949.73으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 마이너스를 기록한 TIGER 코스닥액티브 ETF 역시 6.76% 급등한 9480원으로 장을 마쳤다.


TIGER 코스닥액티브 ETF 투자 포인트에 대해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예정돼 있다. 상장 폐지 조건 강화, 코스닥 3개 리그로 세분화 등을 통해 연기금과 기관의 중장기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첨단 전략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데 코스닥 상장 기업이 대거 포함돼 있어 직접적 수혜 기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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