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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선 구청장’ 4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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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4 16:39:28   폰트크기 변경      
관악ㆍ성북ㆍ은평ㆍ중랑구청장 3선 성공…전원 민주당

25개 자치구 18대 7 민주당 우위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7곳을 수성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중 관악ㆍ성북ㆍ은평ㆍ중랑구에서는 현직 구청장 3선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 민선 8기에서 3선은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유일했다.


왼쪽부터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사진=관악구, 성북구 제공


박준희 관악구청장 당선인은 제7, 8대 지방선거에서 이행자 후보(바른미래당, 국민의힘)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58.45%를 득표해 이남형 국민의힘 후보를 21.95%p 차로 크게 앞섰다. 학업을 위해 상경한 박 구청장은 대학 졸업 후 관악에 정착해 관악구의원(3, 4대), 서울시의원(8, 9대)을 거쳐 구청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 내 창업단지 ‘관악S밸리’를 조성하고, ‘1인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포용도시 관악’을 구정 비전으로 내세우는 등 청년과 1인가구가 많은 관악구 특성을 반영한 정책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 구청장은 당선 확정 후 곧바로 구청장 업무에 복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당선인은 2018년 당시 2선 구청장인 김영배 전 구청장(민주당)이 불출마를 선언한 성북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제7대 지방선거 이후 이번까지 내리 3번을 연달아 승리하며 성북구 최초 3선 구청장 고지를 밟았다.


왼쪽부터 김미경 은평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사진=은평구, 중랑구 제공


김미경 은평구청장 당선인은 ‘서울시 최초 여성 3선 구청장’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 선거에서 경쟁한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와 다시 만나 한 번 더 승리를 차지했다. 김 구청장은 총 15만3576표를 얻어 득표율 61.16%를 기록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득표율 60%를 넘어선 당선인은 4곳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한 번도 은평구를 떠나지 않았다며 ‘은평토박이’를 자처한 김 구청장은 구의원, 시의원을 각 2번씩 역임하고 3선 구청장 자리에 올랐다. 재임기간 중 임산부ㆍ영유아 가정 전용택시인 ‘아이맘택시’ 사업, GTX-A 연신내역 개통 등 성과를 남겼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당선인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 나진구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류 구청장 이전 16년간 보수 정당이 구청장직을 차지해온 중랑구에서 맺은 결실이었다. 이후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나진구 전 구청장과 리매치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서울시 구청장 최다 득표율인 62.57%를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류 구청장은 지난 8년간 △면목행정복합타운 착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착공 △SH본사 유치 등을 이뤄냈다. 민선 9기 공약으로는 △면목선 경전철 건설 △GTX-B 노선 조기 개통을 내세웠다.

한편 2선 구청장이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후보도 있었다. 민선 7, 8기 노원구를 이끈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찌감치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시의회 8년, 구청장 8년간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2년 뒤 총선을 위한 휴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선거에 나선 현역 구청장들은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구청장은 모두 승리했다. 3선 구청장 4인과 보궐선거로 임기를 시작한 진교훈(강서), 장인홍(구로) 구청장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11명 중 종로, 동대문, 도봉, 서대문, 마포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해 자리를 내줬다. 공천 컷오프 후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한 박일하 동작구청장도 류삼영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다만 김길성 중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국민의힘) 뒤를 이은 김현기 전 서울시의회 의장도 강남구청장에 당선돼 보수 텃밭인 강남 3구는 국민의힘이 모두 수성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5선 성공으로 시정 복귀가 예고됐다. 2022년 오세훈 4기 당시에는 국민의힘이 17곳에서 구청장을 배출했지만, 민선 9기에는 정반대로 민주당 구청장 17명과 함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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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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