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홍샛별 기자]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 설계사 선정 입찰에 총 11개 업체가 명함을 내밀면서 본격적인 경쟁구도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 강남 대치동 재건축 대장으로 손꼽히는 데다 ‘우선미(개포우성·대치선경·대치미도)’ 중 가장 속도가 빠른 만큼, 설계권을 우선 확보하려는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이날 재건축사업 설계자 입찰을 마감한 결과, 총 11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종합건축사사무소가람건축 △디자인그룹이루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광장 △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 △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 엔지니어링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진양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한길건축사사무소 등이다.
이 사업은 적격심사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격심사를 진행해 평가점수 합계순위에 따라 상위 업체를 선정하고, 내달 중 총회 의결을 통해 설계사를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다.
대치미도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 인접한 역세권이고 3호선 학여울역, 수인분당선 개포동역·대모산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대곡초·중동고·경기고와 유명 학원가도 위치해 입지 면에서 주목을 받는 사업지다.
특히 대치동 ‘우선미’로 불리는 삼대장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른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현재 대치선경아파트는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되면서, 대치미도아파트에 이어 속도를 내는 중이다. 개포우성 1ㆍ2차아파트의 경우 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한 상태다. 조합설립추진위가 설립된 곳은 대치미도아파트가 유일하다.
입찰에 참여한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상징성이 있는 사업지인데다 사업성도 좋기 때문에 입찰 공고가 나오기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곳 중 하나”라면서 “주변 개발이 동시에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 등을 반영하고, 인허가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안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1983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 511 일대에 조성된 한보 미도맨션 1·2차 아파트 2436가구를 최고 49층, 37개 동의 총 3914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 3월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추진위 승인을 고시했으며, 추진위는 연말 조합 설립과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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