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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6·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두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송언석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10일 앞두고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차기 원내지도부 레이스가 조기에 불붙는 모양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다. 이러한 국민 뜻을 받들어 우리 당에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9일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공고 및 후보 접수를 각각 6일, 7일 진행하기로 했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3선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당내 관계가 두루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장동혁 지도부 출범 때 정책위원장직을 맡았다가 지난 연말 사퇴했다.
성 의원은 일찌감치 의원 전원을 상대로 식사 또는 차담 자리를 가지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선거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의 임명으로 정책위의장을 맡아온 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를 위해 정책위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임기 1년의 차기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해 후반기 국회 첫 1년의 원내 전략을 지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계파 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선거 과정에서 장 대표와 ‘불화설’이 적지 않았던 송 원내대표가 전격 사퇴하면서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쟁도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 1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생존과 재건이라는 두 단어를 가슴에 품고 일해왔다”며 “급작스러운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당을 지켜내고 대한민국 정치의 견제와 균형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께서 어려운 시기에 당을 끝까지 지켜주셔서 대단히 고맙다. 덕분에 우리는 생존할 수 있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아쉬움은 남지만, 다시 일어설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도 “다만 제 역량이 부족해 당의 재건이라는 과제는 아직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등 당 일정에 불참한채 서울 잠실 ‘불법 선거’ 규탄 시위현장에 참석하는 등 ‘장외 행보’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표 중지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 투표함 반출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제대로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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