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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후반기 국회 본격 개시…원구성 둘러싸고 여야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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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5 16:52:38   폰트크기 변경      
핵심 쟁점은 ‘법사위원장’…여야 모두 “우리가 맡아야”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6ㆍ3지방선거에서 ‘대혈전’이 마무리되며 22대 국회 후반기 임기가 본격 시작됐다.

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선출했다. 신임 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6선의 조정식 의원이 재석 276명 중 찬성 267표를 얻어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민주당 남인순 의원(4선)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4선)이 각각 선출됐다.

여야는 이후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을 둘러싼 협상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여야 간 이견이 큰 만큼 후반기 국회가 ‘개문발차’만 한 형국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아노다.

정치권에 따르면 본격적인 원구성 협상은 9일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이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모든 상임위를 가져가겠고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임위 여당 독식을 ‘의회 독재’라고 반발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법안 본회의 상전 전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다. 민주당은 집권 2년차가 시작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법사위원장 자리를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보루로 법사위원장직은 야당에 넘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여당은 곧바로 ‘속도전’에 들어갈 태세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중에서 법사위만큼은 반드시 이번 후반기에도 민주당이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나머지는 좀 열어두고 협상을 계속 진행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가 모든 상임위 법안들의 관문이지 않나. 각 상임위를 통과한 여러 민생개혁 법안들이 속히 적부심사를 마치고 본회의에 바로 상정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 만큼 중요한 상임위이니 당연히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맡아야 되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도 강경한 태도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이 협치를 이어가고 권력분립, 견제와 균형을 이뤄가라는 국민의 염원을 무시하고 또다시 국회에서 입법 폭주를 한다면 우리 당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의장단이 선출되게 되면 혹여라도 일어날 수 있는 상임위 배분에 있어서 민주당의 독식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을 특정 의원이 제안하기도 했다”며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지도부에서 전략을 짜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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