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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젠슨 황 한번 보자”…홍대 불금 ‘삼소 회동’ 앞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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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5 19:05:00   폰트크기 변경      
최태원ㆍ구광모ㆍ이해진과 저녁 자리에 시민들 큰 관심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도대체 누가 오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아요?”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 앞 거리는 2시간 전부터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에 서있는 시민에게 물어보니 점심시간 때부터 기다렸던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오후 7시가 될수록 사람들은 더 많아졌다. 같은 건물 2층 ‘금별맥주’에는 미리부터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젠슨 황을 기다렸다. 형님저요와 마찬가지로 금별맥주에도 예약이 이미 꽉 차 있었다. 젠슨 황을 기다리는 인파는 홍대입구역까지 길게 더 늘어졌다.

오후 6시 50분경 홍대입구 역 인근 풍경. /사진: 이근우 기자


가게 앞에는 검은 옷을 맞춰 입은 경호팀, 카메라를 들어올린 취재진 수백 명, 스마트폰을 손에 쥔 시민들이 뒤엉켜 홍대 특유의 불금을 더욱 뜨겁게 했다. 경찰은 차량 통제 바리케이드를 치고 확성기를 통해 “폴리스라인 밖으로 이동해달라”고 재차 안내했다.

젠슨 황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재계 총수들의 저녁 식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매우 높았다. 지난해 10월 삼성동 깐부치킨 때보다 훨씬 많은 인파라는게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시민들이 몰려든 이유는 제각각이었다. “젠슨 황을 한번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다”는 직장인부터, “반도체 주식을 갖고 있는데 뭔가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아서 왔다”는 개인 투자자, “깜짝 선물이 뭔지 궁금하다”는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까지 다양했다. 또 다른 이들은 “이 자리에 오면 좋은 기운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며 웃었다.

일부 행인들은 “연예인이 오는 것이냐”,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냐”고 묻기도 했다. 홍대 쇼핑을 나왔다가 발길이 묶인 외국인 관광객들도 영문을 모른 채 카메라를 들어 올렸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최근 급등하는 가운데 국민들이 이번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체감할 수 있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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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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