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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하이닉스, 2분기 합산 영업익 150조원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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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7 13:08:53   폰트크기 변경      
AI 메모리 호황에 최대실적 전망

서울 서초 삼성사옥. /사진: 연합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끌어올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최근 한 달간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171조7347억원, 영업이익은 88조3029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30%, 영업이익은 1788% 급증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 57조2328억원과 견줘도 30조원 넘게 불어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올해 전사 영업이익의 약 95%를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증권가는 메모리 사업부에서 D램 60조~70조원, 낸드 약 20조원의 영업이익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자리잡고 있다. 2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0% 이상, 70% 이상 뛴 것으로 추정된다. AI 시장의 무게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 쪽으로 넘어가면서 서버용 D램 등 범용 메모리 수요까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도 일부 보탬이 됐다.

수익성 지표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분기(66%, 비메모리 포함)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6에 참석, SK하이닉스 전시 부스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전망도 마찬가지다. 2분기 매출 83조4135억원, 영업이익 64조3195억원으로 추정되며, 직전 분기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큰 폭으로 넘어선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약 7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각에서는 80%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파운드리 세계 1위 TSMC의 2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56.5~58.5%인 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지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청주 M15XㆍP&T7,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컴퓨텍스 2026 행사에서 “메모리 병목 현상은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웨이퍼 기준 반도체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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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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