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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편 분수령 될 원내대표 선거…‘김도읍ㆍ성일종ㆍ정점식’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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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7 15:36:33   폰트크기 변경      
세 후보 모두 “통합·쇄신” 강조…지선 이후 당내 지도체제 개편 요구 분출

지난 5일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6ㆍ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 책임론과 보수 재건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당 재편의 첫 분수령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장 대표 재신임,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 등 굵직한 당내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새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초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이 촉박하다는 당내 반발이 나오자 선거일을 하루 늦춘 10일 오전 10시로 결정했다. 또 해외 출장 중인 의원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모바일 투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선거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조기 사임에 따른 것이다. 당초 오는 15일까지였던 임기를 채우지 않고 물러나기로 하면서 차기 원내지도부 구성도 앞당겨졌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3선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의원이 나섰다. 정점식 후보는 장동혁 지도부의 지지를 받는 당권파, 김도읍 후보는 비당권파로 분류된다. 성일종 후보는 계파색이 크지 않은 편이다.

세 의원은 모두 지난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도읍 의원은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분열된 당내 화합을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당내 화합과 무너진 보수 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은 “국회 입성 후 10년 동안 특정 계파나 세력을 등에 업고 정치를 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걸어온 신념대로 계파가 아니라 국민과 당을 위한 화합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적임자는 제가 될 것”이라며 “화합의 토대 위에 흐트러진 당 쇄신 작업도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약속했다.

정점식 의원은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이 반드시 해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제23대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재도약시킬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힘을 하나로 묶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원내 사령탑 선출을 넘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방향을 결정하는 성격이 짙다. 당내에서는 장동혁 대표 책임론과 지도체제 개편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중진과 재ㆍ보궐 당선인을 중심으로 지도부 쇄신 요구가 이어지는 반면, 장 대표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 복귀하면서 당내 구도 변화 가능성도 커지는 기류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당 재정비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당권파는 지도부 교체론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향후 전당대회 구도와 보수 재편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차기 원내대표는 당 수습과 함께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까지 책임져야 한다. 원내 전략을 총괄하고 여야 협상을 이끄는 자리인 만큼 상임위원장 배분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현재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을 노리고 있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도읍, 성일종, 정점식 세 후보 모두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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