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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PC방서 장병규ㆍ김택진 잇따라 회동…RTX 스파크ㆍAI 협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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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7 18:14:20   폰트크기 변경      
크래프톤 PUBG 팬 이벤트…엔씨와는 25년 파트너십 기념 깜짝 방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오른쪽)가 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크래프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7일 서울 시내 PC방을 잇따라 찾으며 한국 대표 게임사인 크래프톤, 엔씨와 나란히 회동했다. 두 자리 모두 차세대 윈도우용 슈퍼칩 RTX 스파크를 앞세운 기술 시연과 함께 인공지능(AI)ㆍ로보틱스 분야 협력 확대가 논의됐다.

크래프톤은 이날 서울 강남구 PC방에서 100명 규모의 PUBG 팬 이벤트를 열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황 CEO가 직접 현장을 찾아 팬들과 소통했다. RTX 스파크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배틀그라운드와 AI 협업 캐릭터 ‘PUBG Ally(엘라이)’ 시연이 이뤄졌다. PUBG 엘라이는 엔비디아의 AI 기술 ACE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플레이어와 함께 전투하는 AI 동료 캐릭터다. 6월 중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병규 의장과 황 CEO는 경영진 회담도 가졌다. 크래프톤 주요 타이틀의 RTX 스파크 최적화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휴머노이드 로봇 AI 연구를 위한 자회사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하며 게임 밖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김택진 엔씨 대표와 젠슨황 엔비디아 CEO(오른쪽)이 PC방에서 만났다./사진: 엔씨 제공

같은 날 엔씨의 김택진 대표도 황 CEO와 PC방에서 만났다. 양사 파트너십 25주년을 기념한 깜짝 방문이었다. 2000년대 초 리니지 시리즈 개발부터 시작된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자리로, PC방이라는 장소 자체가 두 회사가 사업 기반을 다져온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RTX 스파크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엔씨의 최신작 아이온2와 출시 예정 신작 신더시티를 시연했다. 신더시티는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엔비디아의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공개된 바 있으며, 최첨단 RTX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개발이 진행 중이다. 김택진 대표는 “20년 넘게 협력을 이어온 엔비디아와 국내에서 함께 게이머를 만나 기쁘다”며 “신작 개발과 AI 연구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회동 모두 게임을 넘어 피지컬 AI로 협력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공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크래프톤은 루도 로보틱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AI 연구에 나섰고, 엔씨는 AI 자회사 NC AI를 앞세워 풀스택 피지컬 AI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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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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