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급 규모를 목표로 엔비디아 DSX 플랫폼 기반 ‘풀스택 AI 인프라’ 협력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 확장…아시아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 목표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함께 글로벌을 겨냥한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GW(기가와트)급 스케일을 목표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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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 니코 카프레즈 엔비디아 부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재헌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 부사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치킨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
◇GW급 스케일 목표…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으로 단계별 확장
AI 팩토리는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양사 AI 클라우드의 거버넌스와 운영 구조를 검증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 모델을 GW급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AI 인프라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성능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최저 토큰 비용과 와트당 최고 성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시작으로 AI 학습 및 추론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 공급 예정인 최신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도 순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AI 클라우드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방침이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엔비디아가 필요로 하는 AI 인프라와 사업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AI 팩토리 설계ㆍ운영 체계 개발 위한 공동 연구 진행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인프라 구축을 넘어 차세대 AI 팩토리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연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SK와 엔비디아간 협력은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반도체 분야에 집중됐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양사 협력 관계는 AI 팩토리 구축ㆍ운영을 포함한 AI 인프라 모든 영역으로 확장된다.
새로운 연구개발(R&D) 협력에는 설계 단계부터 GPU와 메모리의 성능을 함께 높이는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 공동 연구가 포함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외에 SK텔레콤은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와 휴머노이드 AI 모델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를 기반으로 로봇 시뮬레이션 및 훈련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사가 GPUㆍ메모리ㆍ에너지 문제까지 공동 대응함으로써 아시아 전역에서 AI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한국과 세계를 이끄는 기업 및 산업계에 에이전트 AI, 엔터프라이즈 AI, 피지컬 AI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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