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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도는 ‘박성호號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 기업중심행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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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9 08:48:10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기반 구축 이어 올해 실행체계 전환, 기업 성장·후속 투자 잇는 현장형 행정 강화

지난 4월30일 열린 제151회 조합회의 임시회에서 조직개편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 사진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하 경자청)이 2년 연속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기업 중심 행정’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된 이번 개편은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조직 개편이다. 특히 오는 7월 1일 박성호 청장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단행됐다는 점에서, 그간 구축한 기반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는 평가다.

조직은 기존 2본부 4부 12과에서 2본부 1실 4부 14과 체제로 확대되고, 정원도 102명에서 110명으로 늘어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전략산업 경쟁 심화, 기업지원 수요 확대 등에 대응해 조직 기능을 보다 세분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반 구축’에서 ‘실행 체계’로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연속성’에 있다. 경자청은 지난해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산업유치과와 홍보미디어과를 신설하며 투자유치와 대외 홍보 기능을 전문화했다. 개발률 98.7%에 이른 상황에서 단순 면적 확대보다 전략산업 중심의 ‘핀셋형 투자유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 마련 성격이 강했다.

반면 올해 조직개편은 그 기반 위에서 조직 기능을 보다 세분화하고 실행 중심으로 재편한 단계로 평가된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조직을 다시 정비한 것은 기업 중심 행정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다.

배경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자유구역 간 투자유치 경쟁 심화로 단순 개발 중심 기능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경자청은 기업의 투자 결정부터 성장, 후속 투자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행정 체계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수송기기와 바이오헬스케어 등 전략산업 중심 투자유치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산업 포럼과 투자유치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 사진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또 입주기업 증가에 따라 기업 애로 해소와 사후관리, 규제 대응 등 행정수요가 복합적으로 확대되면서 조직 기능 재편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결국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은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행정’으로 압축된다.

전략–실행 분리… 투자유치 체계 정비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전략과 실행 기능을 보다 명확히 분리한 데 있다.

경자청은 전략산업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을 중심으로 핵심 전략산업 정책 수립과 신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유치기획과를 별도로 설치해 투자유치 기획·총괄 기능을 보다 체계화했다. 정책 수립과 투자 실행의 역할을 명확히 나눠 기능 중복을 줄이고 행정 흐름을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또 전략산업 기능과 기업지원 기능을 연계한 ‘혁신성장부’를 신설해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기능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기존처럼 단순 투자유치 실적 중심이 아니라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 지원을 함께 연결하는 구조로 조직 체계를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기업지원 체계 재편… ‘체감 행정’으로


기업지원 기능 역시 기업 체감도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경자청은 기존 기업정책 기능을 기업혁신과와 입주지원과로 분리해 기업 성장 지원과 인허가·민원 기능을 각각 전문화했다.


기업혁신과는 기업 성장과 혁신 지원을, 입주지원과는 공장설립과 산업단지 관리 등 실무 지원을 담당한다. 또 기업지원부를 민원지원부로 개편해 건축·토지·입주 관련 민원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부서를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던 행정 절차 부담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기업 현장과의 접점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자청은 지난해부터 기업현장포럼과 기업현장투어를 정례 운영하며 제조AI와 공급망 변화, 전략산업 대응 등을 중심으로 현장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전략산업 포럼과 투자홍보 팸투어 확대 등을 통해 해외 투자 네트워크와 현장 중심 투자유치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자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전략산업 육성 기능을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행 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지난해 조직개편이 투자유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개편은 그 기반을 바탕으로 실행 체계를 정비하는 단계”라며 “이제는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과 실행 기능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한 만큼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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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김옥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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