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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놀팩토리, 미세조류 PDRN 신원료로 헤어 샴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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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8 15:31:11   폰트크기 변경      
연어 의존 PDRN 원료 시장에 해양 미세조류 추출로 비건 수요까지 공략

코아세르베이트 기술로 수용성 한계 보완, 올해 매출 400억 목표


해양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PDRN 원료를 사용한 '그래비티 PDRN 헤어 리커버리 샴푸' . /사진: 폴리페놀팩토리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연어에 의존해온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원료 시장에 바닷속 미세조류를 활용한 대안이 등장했다.

8일 KAIST 교원창업기업 폴리페놀팩토리가 해양 미세조류에서 뽑아낸 PDRN 신원료에 세정 뒤에도 성분을 모발에 붙들어 두는 전달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공개했다.

‘그래비티 PDRN 헤어 리커버리 샴푸’는 PDRN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집중한 제품이다. PDRN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성분으로 시술, 화장품 시장에서 몸값을 키워왔다. 시장조사기관 QYResearch에 따르면 PDRN 원료 시장이 2024년 1008억원에서 2030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장밋빛 전망과 함께 뚜렷한 한계 탓에 헤어제품에는 쓰이지 못했다. 원료 대부분을 연어에서 얻는 데다 물에 쉽게 씻겨 나가는 성질 때문이다.

폴리페놀팩토리는 해양 미세조류에서 PDRN을 추출, 순도 99.9% 성질을 유지하면서 연중 배양이 가능하다. 계절을 타는 연어 원료의 한계를 해결했다.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아 비건 인증도 받았다. 여기에 폴리페놀의 접착 성질을 활용한 ‘코아세르베이트’ 전달 기술을 입혀 물에 잘 녹는 PDRN이 세정 뒤에도 모발과 두피에 머물도록 설계했다. 폴리페놀팩토리에 따르면 해양 미세조류 PDRN과 폴리페놀 전달 기술을 결합해 헤어케어로 상용화한 첫 사례다.

이로써 국내에서 PDRN 원료를 직접 생산하는 곳은 연어 기반의 파마리서치와 폴리페놀팩토리 두 곳이 됐다. 제품에는 PDRN 복합체 함량을 10만ppm으로 못 박았다. 함량을 공개하지 않는 경쟁 제품과 선을 그은 대목이다. 출시 전 인체적용시험에서는 2주 사용 뒤 모발 탈락 수가 73.66% 줄었고, 한 차례 사용만으로 모발 뿌리 볼륨이 43.02%, 윤기가 61.62% 개선됐다. KAIST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LiftMax) 계열을 함께 담아 볼륨과 결 개선을 보탰다. 호르몬 변화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40대 이상 소비자를 겨냥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PDRN 샴푸를 내세워 매출 성장을 노린다. 2023년 KAIST 교원 창업으로 출발한 폴리페놀팩토리는 올리브영ㆍ이마트와 일본 라쿠텐ㆍ미국 아마존 등에서 2년 만에 300만병을 팔았고, 최근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에도 입점했다.

최성식 폴리페놀팩토리 CFO(전무)는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한 기존 PDRN 제품에 대해 글로벌 클린뷰티 채널을 중심으로 원료 기준과 검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래비티 제품군을 프리미엄 클린뷰티 채널 중심으로 국내외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올해 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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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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