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투자 확대에 출하량 195.5GWh 기록
LG엔솔 점유율 2배 확대… 삼성SDI도 물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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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 대표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전년 대비 8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성장 동력이 약해진 국내 배터리 업계도 ESS 사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리튬이온 ESS 출하량은 195.5GW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9.9GWh) 대비 78%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91.4GWh를 기록하며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은 52%에 그쳤다. 반면 북미는 32.7GWh로 83% 증가했고, 유럽은 29.5GWh로 107%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등 기타 지역은 41.8GWh를 기록하며 13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4.7%에서 올해 46.7%로 낮아졌다. 반면 북미·유럽·기타 지역 비중은 절반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점차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그리드용 ESS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그리드용 출하량은 145.9GWh로 전체의 74.6%를 차지했다. 가정용 ESS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6.7GWh에서 올해 20.6GWh로 209% 늘었으며, 점유율도 6.1%에서 10.6%로 확대됐다.
업체별 순위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CATL은 58.4GWh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고, 시장 점유율도 29.9%로 3%포인트 상승했다. EVE는 20.5GWh(점유율 10.5%)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하이티움은 18.6GWh(점유율 9.5%)로 뒤를 이었다.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5.3GWh를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1.4%에서 2.7%로 확대됐다. 삼성SDI 역시 출하량 3.0GWh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1.5%로 집계됐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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