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큐보정, 5월 원외처방액 약 75억원 기록하며 시장 2위 달성
제일약품과 공동 판매 시너지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 국내 P-CAB 시장서 고공 성장하며 후발주자 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P-CAB 시장서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 4월, 자큐보의 처방액은 85억1900만원을 기록, 5월에도 75억 5176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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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큐보 / 사진: 동아에스티 제공 |
지난달 4월 80억2600만원, 5월 70억9919억원에 그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를 처음으로 앞서며 P-CAB 시장 2위에 안착한 것이다. 이는 출시 19개월만이다.
현재 P-CAB 시장은 △HK이노엔 ‘케이캡’(2019년 3월 출시) △대웅제약 ‘펙수클루’(2022년 7월 출시) △제일약품 ‘자큐보’(2024년 10월 출시) 삼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시장 1위는 여전히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다.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이후 P-CAB 시장 내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5월 원외처방액은 193억5495만원억원을 기록했다.
자큐보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정도로 매섭다. 올해만봐도 1월 66억 3000만원, 2월 65억6800만원, 3월 76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출시 첫 달 5억원의 비교하면 약 15배 성장했다. 특히 분기별 처방액을 살펴보면 자큐보의 처방액은 지난해 1분기 66억 80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212억 2000만원으로 늘며 3.17배 성장했다.
이 같은 고공 성장은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와의 공동 판매 시너지와 약가전략이 성장을 주요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자큐보는는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CAB 계열 신약으로 동아에스티와 제일약품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자큐보정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보령,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각각 손잡고 있는 상황에서, 제일약품은 동아에스티와 P-CAB 공동판매 전선을 꾸렸다. 양사는 각사의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큐보정의 시장 경쟁력 강화와 처방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한 케이캡의 약가는 정당 1300원, 펙수클루는 939원인 반면, 자큐보는 911원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의료기관들의 처방 비용 절감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유사한 효능에 상대적으로 낮은 약가는 처방 선택에 유리한 조건이 됐다는 분석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자큐보정이 국내 P-CAB 시장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의료진의 신뢰, 그리고 동아에스티와 제일약품의 긴밀한 협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국 영업 네트워크와 전문의약품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자큐보정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큐보정은 지난 2025년 6월 위궤양의 치료 적응증을 승인받았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궤양 예방,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의 치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D) 치료 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에 대한 적응증 및 용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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