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에스디에스(SDS), 엘리스그룹이 총 2조800억원 규모의 정부 ‘첨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을 이끌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으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들 3사와 손잡고 AI 고속도로 구축을 가속화한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첨단 GPU 9704장을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하며 민·관의 AI 연구 개발 역량을 키우게 된다.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정과제의 일환이다. 과기부는 최근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모델인 ‘B300’ 7688장과 차세대 모델인 ‘베라루빈’ 2016장을 도입했다. 특히,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은 압도적인 연산 속도로 AI 모델 학습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확보된 GPU는 용도에 따라 나뉘어 운영된다. 총 6376장은 정부 활용분으로 지정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 AI 프로젝트 등 산·학·연의 대규모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나머지 3328장은 민간 자체 활용분으로, CSP 3사가 자체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민간 시장에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쓰인다.
기업별로는 △네이버클라우드 베라루빈 1008장, B300 3112장 △삼성SDS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 △엘리스그룹 B300 2560장을 각각 구축한다.
정부는 이달 중 GPU 구매 발주를 시작해 연내 B300 기반 서비스를 우선 개시하고, 베라루빈은 출시 일정을 고려해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경훈 장관은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 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여,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 등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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