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가치 나누는 교육의 장”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6ㆍ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선 구청장으로 돌아온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관악을 ‘K-민주주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한 첫 행보로 8일 박종철센터를 방문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관악구 박종철센터를 찾아 동상에 헌화하고 박 열사 친형 박종부 씨를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현주 박종철센터장이 박 열사의 일생을 소개하는 특별 도슨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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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철센터 내 동상에 헌화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사진=안윤수 기자 |
센터 내부에 있는 박종철 하숙집 사진부스에서 방명록과 사진을 남긴 세 사람은 박종철센터 발전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관악구는 미래세대가 민주주의 가치를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도덕문화공원 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지난 2023년 박종철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교육 공간과 상설ㆍ특설 전시실로 구성됐다. 박종철기념사업회가 구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1만3000여명, 2025년에는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센터를 찾아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겼다.
구는 박 열사의 하숙집이 있던 녹두거리 일대를 박종철 거리로 지정하고 기념벽화ㆍ동판, 박종철 벤치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박종철 거리부터 서울대 캠퍼스까지 이어지는 ‘관악, 민주주의의 길’은 역사 탐방 코스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센터는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6ㆍ10 민주항쟁 3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포럼 △민주인권영화제 △민주인권페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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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희 관악구청장, 박 열사 친형 박종부씨, 이현주 박종철센터장이 박종철 센터 발전을 위해 토의하고 있다./사진=안윤수 기자 |
박 구청장은 6ㆍ3 지방선거 기간 ‘K-민주주의 성지 관악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액 구비로 운영 중인 박종철센터의 내실을 다지고, 국비 등 외부재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민주주의 교육공간으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열사 서거 40주년인 2027년에는 박종철 뮤지컬 등 새로운 기획도 검토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날 “박종철센터는 태국 등 해외에서도 찾는 인권 가치 실현의 모범사례”라며 “강의, 공연 등을 위한 공간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또 “민주주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교육의 장 역할이 돼 준 박종철센터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공간 확보 등 센터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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