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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경제 GPR 기술 세미나] (1) AI·AR 등 최첨단기술 접목…지반침하·공동·교량 ‘원스톱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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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0 05:40:1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신문-국토안전관리원-한국공동탐사협회 공동 주최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대한경제 GPR 기술 세미나’ 종합토론에서 이종재 세종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 안윤수기자ays77@


[대한경제=김민수 기자] “전국적으로 공동(空洞) 조사 물량과 점검 주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숙련된 전문 분석사의 숫자는 적다. AI(인공지능) 기술이 전문 분석사의 공동 판독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줄 수 있다.”

이종재 세종대학교 교수는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대한경제 GPR(지표투과레이더) 기술 세미나’의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AI와 AR(증강현실) 등을 접목해 고도화되는 GPR 탐사 기술을 소개하고, 실제 실증사례를 공유하고자 〈대한경제〉와 국토안전관리원, 한국공동탐사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정부와 지자체, 학계, 산업계 및 관계기관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교수는 “AI 기술이 GPR을 분석하는 데 드는 시간과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GPR 탐사는 지표면에서 전자파를 발사하고 반사된 전자파 신호를 분석해 지하 구조나 공동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조사하는 최신 기술이다. 전문 분석사는 초음파로 사람 몸속 장기의 구조를 보듯, GPR 장비로 얻은 땅속 영상을 분석해 공동 여부를 판독한다.


현재 행정안전부 연구과제로 서울시 전용 공동자동탐지 AI 모델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국토교통부도 국내 업체들이 주로 쓰는 GPR 장비 5종에 대한 AI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연구과제를 이달 시작했다.


이 교수는 “AI가 빠르게 공동 후보군을 추려주면 분석사가 확인해 최종 공동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이라며 “다만 AI가 공동을 100% 다 잡아낼 수는 없다. 몸이 아플 때 의사에게 진단을 확정받는 것처럼 반드시 전문 분석사의 최종 확인을 거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석 셀파이엔씨 연구소장은 GPR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모니터링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국방 분야에서는 GPR 지뢰탐지 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중센서와 AI,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GPR 차량을 개발해 무인 스마트 점검으로 전환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CCTV(폐쇄회로TV)와 GPR을 함께 활용해 지반침하와 공동을 동시에 확인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이 소장은 “그간 주로 GPR을 통해서만 공동을 찾았는데, 라이다(LiDAR)를 탑재한 CCTV를 함께 이용하면 24시간 동안 도로가 미세하게 침하되는 것을 감지ㆍ분석할 수 있다”며 “기존 CCTV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노후화와 염화물 제설제 등으로 손상이 가속화되는 교량을 점검하는 데도 GPR 탐사장비가 활용된다.

최병훈 지오메카이엔지 AI개발팀장은 “GPR은 교량 바닥판 상태 평가에 효과적인 비파괴 탐사 기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취득한 GPR 자료를 해석하는 단계에서 AI 기반의 분석 방법 등을 활용해 반복적인 GPR 신호 패턴 검출 자동화하고, 분석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비용 절감은 물론 미세한 오차 파악을 통해 해석 품질 및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태영 국토부 지하안전팀 팀장은 축사를 통해 “국토부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하안전관리 정책으로 첨단 탐사 기술의 현장 활용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근 국토안전관리원 지하안전관리단장은 “GPR 탐사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장비의 성능검사와 품질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GPR을 이용해 건물 내부 철근 여부 등을 아이패드에서 바로 확인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 안윤수기자ays77@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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