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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임박, 개인투자자 한달새 우주 ETF 1.5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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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9 15:40:24   폰트크기 변경      

순자산총액 2배 가까이 급증…스페이스X 공모 참여 불가에 ETF 투자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사상 최대 규모로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문투자자 일부만 스페이스X 공모주에 투자할 기회를 얻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편입이 기대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최근 한달간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ETF 7종에 개인투자자들이 1조576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TIGER 미국우주테크에만 개인투자자가 1조4427억원을 순매수했고, KODEX 미국우주항공과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에도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1288억원과 649억원씩 순매수했다.

이들 7종의 ETF의 순자산총액도 지난 8일 기준 4조3977억원으로 집계되면서 한달전 2조2488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ETF로 개인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진행 중인 스페이스X의 상장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는 135달러로, 이번 IPO로 총 75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IPO로 조달했던 290억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로 평가되는데,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까지 나온다.

스페이스X는 공모자금의 30% 가량을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는데, 국내에서는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규제 탓에 개인이 직접 공모주를 받을 수 없다.

대신 미래에셋그룹이 스페이스X 인수단에 참여하면서 전문투자자만 대상으로 지난 5일과 8일 이틀간 5억달러 규모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됐다.

개인투자자가 직접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길이 없으니 상장 이후 스페이스X를 직접 편입하거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ETF 투자에 나선 셈이다.

TIGER 미국우주테크와 KODEX 미국우주항공,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SOL 미국우주항공TOP10, 1Q 미국우주항공테크 등이 스페이스X 편입이 예상되는 ETF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해 배정받은 주식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분배할 예정이다.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는 ETF가 모두 스페이스X를 편입하는 것은 아니며 편입시기도 ETF별로 차이가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ETF별로 자산 리벨런싱(재조정)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스페이스X 편입 시점도 ETF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페이스X와 같은 대형 종목은 상장 직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스페이스X를 빨리 편입하는 ETF가 수익적인 측면에서 꼭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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