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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벡스코 제3전시장’ 수주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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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9 17:35:08   폰트크기 변경      
설계심의서 남광토건 따돌려…부산권역 기술형 잇단 성과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조감도. /사진= HJ중공업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HJ중공업이 추정금액 2573억원 규모의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수주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인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총 96점을 받아 남광토건 컨소시엄(총 89점)을 제치고 앞서 나갔다.

이날 심의에는 △건축계획 2명 △건축구조 2명 △건축시공 4명 △기계설비 2명 △전기ㆍ통신설비 2명 △토목ㆍ조경 2명 등 총 6개 전문분야 14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대다수가 HJ중공업 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HJ중공업 팀은 동률을 이룬 건축구조와 토목ㆍ조경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에서 남광토건 팀을 압도했다.

이 사업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위한 설계 대 가격 가중치비중은 6대 4로, HJ중공업 팀의 수주가 유력하다. HJ중공업은 40%의 지분으로 계룡건설산업(35%), 동원개발(15%), 온라이프건설(5%), 태림종합건설(5%)과 짝을 이뤘다. 설계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와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맡았다.

HJ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1783억원, 실시설계 기술제안)’ 이후 계룡건설산업과 힘을 합쳐 연이은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만큼 일대 기술형 프로젝트에서 기세를 이었다. 지난 3월엔 태영건설 컨소시엄에 힘을 보태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공사(3444억원, 실시설계 기술제안)’에서 성과를 냈다.

반면, 남광토건은 기술형 연전연승의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올해 토목분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4공구(하수처리시설) 부지조성공사(699억원, 기본설계 기술제안)’와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3공구 건설공사(4832억원, 턴키)’,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6공구 건설공사(7685억원, 턴키)’ 등을 잇따라 수주했지만 건축분야에선 아직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부산 벡스코는 서울 코엑스, 일산 킨텍스와 함께 국내 3대 컨벤션센터로 꼽힌다. 지난 2001년 제1전시장 개장에 이어, 2012년 제2전시장이 문을 열었다. 제3전시장은 연면적 22만3537㎡ 규모로, 지난 2019년 본격 추진돼 재작년 말 기본설계를 마무리했다. 부산시는 연내 첫삽을 떠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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