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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경제ㆍ안보 전방위 협력 강화…정부 “군대 분야 첫 언급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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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9 17:20:13   폰트크기 변경      
시진핑, 1박2일 방북 일정 마무리…美 대응 북중 관계 과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공연이 지난 8일 밤 평양체육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 조선중앙통신=연합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경제ㆍ안보 분야 등을 망라한 전방위적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외신들은 시 주석의 이번 방중 결과를 두고 미국 등 ‘서방 사회와 대결을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국빈 방북을 앞두고 국제정세 급변 속 중국이 한국·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은 미국과 동맹국, 서방사회와 ‘대결적’ 구도짜기에 더욱 무게가 쏠렸다는 평가다.

특히 양국이 ‘군사’ 관련 첫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 또한 동향을 한층 더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시대) 북중관계에서 공개적으로 군대 분야 교류를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외교·법집행·군대 등 분야의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고위급 래왕(왕래)을 통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확대발전시켜 조중(북중)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통일부 또한 양국이 “양자관계 발전, 전면적 교류 강화, 국제협력 강화 등을 주로 논의했다”며 “북중 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고위급 및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를 통한 전략적 관계로 발전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언급조차 되지 않은 데 대해 “표면상 발표된 것만 가지고 평가하긴 이르다”며 “좀 더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양국 정상이 내달 11일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쌍방이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건히 고수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문제와 관련해 “만족한 견해일치가 이룩됐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중친선을 가장 중대한 제1의 전략적 사업으로 견지하겠다”면서 “두 나라 관계를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변색할 수 없는 특수하고 진실하며 공고한 전략적 관계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것은 불변한 우리의 선택이고 의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대만 관계를 의식한 듯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하여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한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매우 중시하는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한 립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조 쌍방의 공동의 이익과 훌륭한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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