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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530 한국장데이’ 개최…전통장 산업화·세계화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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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0 09:41:56   폰트크기 변경      
경북 전통장, K-푸드 수출 성장동력으로 부상

경북, 530 한국장데이 개회식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경북도가 전통 장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K-푸드 세계화 기반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는 10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장류업체, 농업인, 소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530 한국장데이’를 개최하고 전통장의 산업적 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공유했다.

‘한국장’은 된장·간장·청국장 등 우리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확대를 위해 사용하는 명칭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5월 30일은 장류 먹는 날, 530 한국장데이’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방선거 일정으로 인해 행사를 연기해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장데이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장류산업 활성화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전통장류 전시와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대한민국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스님이 ‘전통장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강연하며 전통장의 문화적·산업적 의미를 조명했다.

전시장은 ‘전통의 장’, ‘문화의 장’, ‘발전의 장’, ‘미래의 장’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통 장 생산과정과 도내 장류제품을 비롯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장 담그기 문화, 식품명인, 지역 전통장 등을 소개했다.

또 경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콩 품종과 장류 종균, 특화 발효 장류 산업화 사업 성과를 선보였으며, 경북 전통장류 공동브랜드 ‘구수(GUSU)’와 소스·간편식·퓨전식품 등 현대 식문화에 맞춘 다양한 응용 제품도 전시했다.

최근 전통 장류는 건강식품과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 1인 가구 확대, 간편식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소스와 밀키트, HMR(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장류를 활용한 조미·소스 산업도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 530 한국장데이 개회식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104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소스류 수출도 4억1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전통 장류 기반 식품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은 전국 콩 재배면적 2위 지역으로 원료 생산 기반이 탄탄하고, 식품명인과 다수의 전통장 업체가 집적돼 있어 장류산업 발전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는 공동브랜드 운영과 산업화 시범사업을 통해 전통 장류의 현대화와 상품화, 수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통장은 우리 식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핵심 자산이자 K-푸드 세계화를 이끌 중요한 산업 자원”이라며 “경북이 장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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