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총 128면 주차장 확보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서울 강남구가 개발을 앞두고 비어 있는 유휴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있다.
구는 10일 신사역 인근 유휴부지에 49면 규모 임시 공영주차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시 공영주차장이 조성된 토지는 논현동 17번지 인근 1971.2㎡로, 지난 2023년부터 기존 건물 철거 후 비어 있었다. 구는 토지주와 협의해 지난 3월 임대차 계약을 맺고 약 2개월간 주차장과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운영 기간은 2029년 6월30일까지 3년1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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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역 임시 공영주차장/사진=강남구 제공 |
주차장은 인근 거주민과 상근 직장인을 위한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운영하되 배정자가 쓰지 않는 시간에는 일반 시민도 주차할 수 있는 공유주차를 병행한다. 거주자 우선 주차와 공유주차를 결합해 시간대별로 비는 주차면을 활용함으로써 한정된 공간의 효율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 주차장은 상업ㆍ업무시설이 몰려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신사역 인근에 위치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토지 매입 없이 방치된 빈 땅을 정비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생활 필요 시설을 확보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힌다.
일단 시범운영 기간에는 주말과 공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 현황을 분석해 향후 평일까지 공유시간을 넓혀갈 방침이다.
공유주차 이용자는 모바일 앱 ‘파킹프렌즈’에서 주차면과 시간을 확인해 예약하고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부터 △논현동(45면) △신사동 세로수길(30면) △삼성동(4면) 등 소규모 유휴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번 49면을 더하면 민간 유휴지로 창출한 주차공간은 모두 128면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심에서는 새로운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개발 전 유휴지를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 토지주와 적극 협력해 주민이 체감하는 주차공간을 늘리고, 한정된 도심 공간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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