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박물관, 830억 실시설계 기술제안
발주 전 막바지 검토…태영ㆍ동부 물망
580억 규모 인천대 30호관, 턴키로 추진
입찰안내서 사전 공개…금호ㆍ진흥ㆍ대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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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디자인박물관 조감도. /사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국립디자인박물관 및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공사’와 ‘인천대학교 30호관 건립사업’ 등 건축분야 기술형입찰 프로젝트가 발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조달청에 따르면 추정금액 830억원 규모의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인 ‘국립디자인박물관 및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공사’를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계약 요청 이후 사전규격 공개에 이어 발주를 위한 막바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S-1 생활권 내 4단계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의 일환이다. 총 5개 박물관 등이 조성되며, 1단계인 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23년 개관했다. 2단계인 도시건축박물관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고, 이번에 추진되는 국립디자인박물관과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3단계 사업이다. 4단계인 국가기록박물관은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
국립디자인박물관은 향후 연면적 1만6170㎡, 지하 2층~지상 2층,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연면적 9995㎡,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술제안의 핵심사항으로는 국립디자인박물관 내 상설ㆍ기획 전시실의 장스팬 경간에 대한 구조적 안전성 및 시공성 향상 방안을 비롯해 단계적 건립에 따른 인근 개별박물관과의 연계방안, 2단계 도시건축박물관 연결부 미시공분에 대한 처리방안 등이 꼽힌다. 준공된 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음ㆍ진동ㆍ분진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ㆍ신공법 제안도 주요 과제다.
이 사업을 두고 태영건설과 동부건설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 중 동부건설은 계룡건설산업과 컨소시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앞서 1~2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사업’에서는 태영건설과 힘을 합쳤는데, 이번에는 동부건설과 손잡고 각축전을 예고했다.
추정금액 580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인천대학교 30호관 건립사업’도 최근 입찰안내서(안) 사전 공개로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조달청 맞춤형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계약예규에 따라 중앙건설기술위원회 또는 기술자문위원회 심의 전에 밟는 절차다. 조달청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입찰안내서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중순께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내 사범대학과 융합자유전공대학, 대학공용 강의공간 등 교사시설과 기타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교육 공간 부족으로 이원화된 캠퍼스를 통합하기 위한 공사다.
일례로 인천대 사범대학은 현재 미추홀캠퍼스 내 사무공간을 개조한 강의실을 활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및 이동 불편, 행정 비효율, 교육ㆍ연구 기능 단절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인천대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캠퍼스와 공간적, 학문적, 기능적 연계가 가능한 양질의 교육한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을 두고 현재 금호건설과 진흥기업, 대보건설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3파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남은 기간 이들 건설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협의를 위한 물밑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흥기업의 행보가 주목된다.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금호건설과 대보건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긴 하지만, 인천에 연고를 두고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관심사다. 인천권역에서는 지난해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에 힘을 보태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턴키)’에서 성과를 올렸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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