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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국민께 죄송…더 겸손하게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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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0 16:28:56   폰트크기 변경      
전주 대비 9.4%p 하락한 50.4%…“AI發 이윤 분배 새로운 메커니즘 필요”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국정지지도가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벨기에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 (8~9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5.8%)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 주 대비 9.4%포인트(p) 떨어진 50.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0.5%p 오른 45.7%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5월 26∼27일) 대비 4.7%p 하락한 38.6%, 국민의힘은 6.5%p 상승한 38.1%로, 양당간 격차는 약 2주 만에 11.7%p에서 오차범위 내인 0.5%p로 좁혀졌다.

KSOI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핵심 승부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영국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발 호황으로 창출된 부의 분배 방안과 관련해 “초과이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은 새로운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 기업이 지방에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이전을 추진하는 것도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중동전쟁 이후 북한은 핵무기를 더욱 포기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성격’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트럼프와 안보 협상에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를 지키는 일은 우리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원자력발전을 위한 우라늄 농축ㆍ사용후핵처리 권한 확보를 위한 한미 협상의 성과를 부각하면서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대한민국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절반 이상이 탄핵이나 수감을 경험한 점을 짚으며 대장동ㆍ대북송금 사건 등 5건의 재판이 걸려 있는 이 대통령 본인의 앞날도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도 이에 대해 자신 또한 악순환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인정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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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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