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건완 기자] 전남 무안갯벌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으며, 지역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친환경 자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무안갯벌의 탁월한 생태적 가치를 공식 인정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생태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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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도만~함평만 생명선 잇는 '무안갯벌'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 등재 예상 지역. / 사진: 무안군 제공 |
무안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IUCN으로부터 무안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최고 등급인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군은 2025년 1월 탄도만과 함평만 일대 갯벌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2단계 등재를 신청했다. 지난해 9월 현지 실사를 비롯한 엄격한 교차 심사를 거친 결과, 무안갯벌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핵심 서식지로서 세계유산 등재 기준(X)을 완벽히 충족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IUCN 실사단은 무안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자연유산인 신안갯벌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탄도만 갯벌은 멸종위기 철새 12종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함평만 갯벌 역시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핵심 생태축으로 작용해 막대한 환경적 부가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국제적 공인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역 경제 패러다임의 혁신을 시사한다. 이미 무안생태갯벌과학관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방문객 관리와 교육 시스템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만큼, 세계유산 타이틀을 거머쥘 경우 글로벌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생태 관광 산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판가름 난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번 IUCN의 등재 권고는 무안갯벌이 지닌 독보적인 생태 자산 가치를 국제사회가 공인했다는 확실한 증거"라며 "향후 체계적인 갯벌 보전 전략을 수립해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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