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또타 유실물 배송 서비스 시행 모습.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대전 거주 대학생 A씨는 서울 지하철에 전공 서적이 담긴 가방을 두고 내렸다. 유실물센터에 보관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물건을 찾기 위해 다시 서울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다. 직장인 B씨 역시 유실물센터 운영시간(평일 9시~18시)이 근무시간과 겹쳐 지갑을 찾기 위해 연차를 냈다.
이처럼 유실물 수령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거나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다음 달부터 유실물센터 보관 물품을 고객이 원하는 주소로 배송하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집이나 직장 등 원하는 장소에서 편리하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고객은 유실물센터에 연락해 보관 여부와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한 뒤 전용 신청 사이트에서 배송지를 입력하고 비용을 결제하면 택배로 유실물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음식물과 현금 등 일부 품목은 배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금과 귀중품은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 절차를 통해 관리된다.
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원하는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는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지정한 역에서 유실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이번 ‘집앞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하면서 고객이 상황에 맞는 수령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비대면 수령체계를 확대했다.
이에 서울지하철 이용 고객은 가까운 역 물품보관함에서 수령하거나 자택·직장으로 배송받는 등 본인에게 편리한 방법을 선택해 유실물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만 16만 건이 넘는 유실물이 접수된 만큼, 유실물 수령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한다.
유실물이 발생했을 땐, 인지한 즉시 분실 시간과 장소를 최대한 정확히 기억한 뒤 가까운 역의 고객안전실이나 고객센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사는 신속한 반환을 위해 경찰민원24 사이트 조회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원하는 역의 물품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는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에 이어 ‘집앞배송 서비스’까지 확대하여 승객 편의를 한층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보다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