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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에 고강도 기획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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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1 14:09:22   폰트크기 변경      

국토부와 ‘이례적’ 합동 감독

노동부 “신안산선 준공까지 집중 관리”

김영훈 장관, 포스코 계열 4개 사 대표 소집

“그룹 차원 근본 대책 마련해야”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한다. 지난 9일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 또 다시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해 해당 현장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다. 


노동부는 11일 김영훈 장관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즉각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차 해외 출장 중인 김 장관은 신안산선 현장의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 긴급 지시를 내렸다. 건설현장에서 유사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고강도 조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국토교통부와 합동 감독에 나선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감독하고, 국토부는 철도 시설 분야의 안전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두 부처가 안전 분야 합동 점검에 나선 사례는 꽤 있지만, 사고 발생한 직후 합동 감독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신안산선 현장 7개 공구에 대한 안전관리 전반을 감독하고, 현장별 전담 감독관을 지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며 “당초 준공 예정일이 연말로 돼 있는데, 건설이 완료될 때까지 해당 조치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안산선 건설현장에선 지금까지 총 4차례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2024년 10월 4-1공구 사망사고를 시작으로 이듬해 4월 5-2공구에서도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같은 해 12월엔 4-2공구에서 사망자가 나왔고, 이번에는 3-2공구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터졌다.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 즉각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해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따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중대재해가 전형적인 떨어짐(추락) 사고라는 점을 심각하게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중대재해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락에 의한 사망사고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고난도 작업이나 구조물 붕괴 등이 원인이 아니라,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포스코 그룹 차원의 근본적인 경영 쇄신도 강력히 요구했다. 다음 주 귀국하는 김 장관은 그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 그룹 계열 4개 사의 대표이사들을 직접 소집해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반복 발생하는 상황에 매우 깊은 유감”이라며 “중대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포스코 그룹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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