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스페이스X의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정조준한다. 이번 상장지수펀드(ETF)는 이경준 상무 체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테마형 상품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는 이번 달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나스닥에 입성하는 스페이스X를 최대 25%까지 편입한 채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상품은 단순 탐사 테마에 머물렀던 기존 우주항공 ETF와 달리 우주 AI 데이터센터라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조준했다. 이처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이경준 본부장이 첫 테마형 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운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상이 자리 잡고 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 궤도에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지구상의 데이터센터가 겪는 막대한 냉각 비용 부담과 전력 부족 문제를 우주 공간의 환경을 활용해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의 포트폴리오 절반은 스페이스X와 로켓랩 등 우주 발사 서비스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나머지의 경우, △AST 스페이스모바일 △허니웰 인터내셔널 △인텔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등 우주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한 핵심 인프라 종목이 차지한다.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테마형 ETF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의 자금 흐름을 읽는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통해 운용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라인업은 이 본부장이 작년 3월 합류한 이후 금융공학적 설계에 방점을 찍어왔다. 특히 하이 디비던드(고배당)·모멘텀·그로스(성장)·하이 베타 등 미국 주식 투자 4대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주력했다. 그 결과물로 지난해 9월 미국고배당&AI테크를 시작으로 미국S&P500모멘텀, 미국성장다우존스,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를 연이어 시장에 내놓았다.
김관주 기자 punc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