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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플랫폼 ‘DEMODAY’에 올라온 엔비디아 채용 공고. /이미지: 홈페이지 캡쳐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엔비디아가 한국 인공지능(AI) 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인력 채용에 본격 착수하면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솔루션 아키텍트(Solutions Architect) - 피지컬 AI 기술센터(AI Technology Center for Physical AI)’ 채용 공고를 내고 서울 근무 조건의 경력직 인재 확보에 나섰다. 해당 직무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분야를 담당하며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연구진과 협력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역할이다.
주목할 부분은 근무지다. 채용 공고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당산 SK V1센터가 명시됐다. 현재 엔비디아 코리아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점을 감안하면 기존 조직이 아닌 AI 기술센터 구축을 위한 조직 채용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엔비디아 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업계에서는 회사 측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점도 당산동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배경 중 하나로 보고 있다.
AI 기술센터는 엔비디아가 현지 정부와 대학, 기업 등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현재 싱가포르와 영국,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만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AI 연구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GPU 5만장 공급과 함께 국내 AI 기술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별다른 진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채용이 시작되면서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방한 당시 한국 AI 기술센터 설립 계획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미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센터 위치와 관련해서는 “어디에 지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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