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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뷰티ㆍ식품 브랜드가치 희비… 올리브영ㆍ다이소 뛰고 쿠팡ㆍLG생건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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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1 15:52:42   폰트크기 변경      
인터브랜드 2026 순위 분석

채널ㆍ카테고리 특화 브랜드 두 자릿수 성장
이커머스ㆍ대형마트ㆍ뷰티 대기업 가치 급감

‘격차의 해’ 소비재로 확산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유통, 뷰티, 식품을 대표하는 소비재 브랜드간 가치가 1년새 극명하게 갈렸다. 채널과 카테고리에 특화한 브랜드는 두 자릿수 이상 치고 나간 반면, 대형마트나 화장품 대기업은 가치가 주저 앉았다.

11일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국내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31조1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전체 외형이 축소된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여부와 시장 변화 대응 역량에 따라 브랜드 가치가 양극화됐다는 게 인터브랜드의 진단이다.

인터브랜드가 정의한 ‘평균이 아닌 격차의 해’는 소비와 직결된 유통, 뷰티, 식품 기업 브랜드에서 명확하게 나타났다.

희비가 가장 선명하게 엇갈린 곳은 유통이다. CJ올리브영은 27위로 네 계단 뛰며 브랜드 가치 9510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대비 21.3% 성장하며 유통 카테고리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SK하이닉스ㆍ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2025년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브랜드로 꼽혔다. 가성비 생활용품에서 뷰티ㆍ건강기능식품으로 영역을 넓힌 다이소도 5218억원으로 15.4% 성장하며 43위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 처으 상위 50위에 든 뒤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배달의민족은6461억원(35위)으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이커머스 1위 쿠팡은 가치가 2조3286억원으로 21.9% 증발하며 순위도 10위에서 14위로 밀렸다. 고객 정보 유출과 배달 노동자 인권 문제, 경영진 대응 논란이 겹친 결과다. ‘라이프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던 과정에서 기업 윤리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주력인 이마트는 4915억원으로 12.1% 줄어 45위로 네 계단 내려앉았고, GS리테일(6027억원ㆍ37위)과 BGF리테일(5859억원ㆍ39위)도 각각 3.0%, 2.5% 감소했다.

K-뷰티 양대 대기업의 운명은 정반대로 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은 24위로 두 계단 올라 1조700억원을 기록했지만 가치 증가율은 0.1%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9571억원으로 26.1% 급감하며 21위에서 26위로 다섯 계단 밀렸다. 이번 평가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식품에서는 상위 대형사가 주춤한 사이 중위권ㆍ신규 브랜드가 치고 올라왔다. 삼양식품은 4526억원으로 8.6% 성장해 46위에 올랐고, 오리온도 4183억원으로 4.3% 늘며 4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동원은 3856억원으로 50위에 새로 진입하며 종합식품에서 소재ㆍ물류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면 식품 대장주 CJ제일제당은 1조1867억원으로 3.4% 줄며 22위에 머물렀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AI 시대 브랜드 역할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브랜드가 구체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스토리화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때 더욱 강력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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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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