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까지 대상 넓혀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서울의 대표 학군지 강남3구의 학구열이 자치구 정책에서도 확인됐다. 강남ㆍ서초ㆍ송파구는 입시생들을 위한 설명회, 컨설팅 등 교육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입시 컨설팅’이라 불리는 진학상담ㆍ지도는 학생부 종합전형 등 수시 전형 확대 이후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습비 조정 기준에 따르면 ‘진학지도’ 항목 분당 단가 상한은 5000원(1시간 당 30만원)으로 모든 분야 중 유일하게 분당 500원을 넘겼다. 장기 과정인 타 과목에 비해 단기간에 집중되고, 수강생도 제한적이라 비용이 높게 책정된 것이다.
학원비 고공행진에 자치구들은 입시생을 위한 설명회, 전문가 상담을 운영해 사교육 부담 덜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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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서초구 입시설명회/사진=서초구 제공 |
강남구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강남인강’을 통해 2027 대입 수시 전략 설명회를 무료 공개한다. 설명회에는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를 포함한 7명의 입시 전문가가 참여한다. 강사별로 입시로드맵, 수시 합격선 예측 및 전략,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 전략, 기회균형 지원 전략, 의학계열 수시 전략 등 여러 콘텐츠를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강남인강’에 게시되는 입시 콘텐츠는 강남구 외 이용자도 접근할 수 있어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는 매년 대치동 인기 강사를 섭외해 학부모들 사이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입시설명회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는 입시 적합성, 강사 설명 만족도, 분량 만족도 모두 ‘만족’ 이상 응답이 86%로 높았다.
서초구는 2017년부터 매년 수능 직후 입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능 이틀 뒤 토요일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여기서는 정시합격선 예측과 의대 정원 축소로 인한 이과생 사회탐구 응시의 영향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설명회 자료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유튜브 ‘서초런TV’에도 게시된다. 지금까지 서초구 입시설명회 누적 참여자는 8만5000여명 이상이다.
송파구는 고등학생뿐 아니라 중학생으로도 지원 범위를 넓혔다. 오는 16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입시 설명회는 현재 중학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 변화’를 주제로 삼았다. EBSi 입시 강사로 알려진 정제원 교사(숭의여고)가 대입 개편안을 분석하고, 제도 변화에 따른 고교 선택 기준을 제시한다.
2019년부터 연간 수차례 입시설명회를 개최한 송파구는 2024년 고교학점제 첫 도입을 앞두고 중학생 대상 설명회를 기획했다. 매번 정원 이상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학부모들은 관내 학교 진학을 앞두고 구체적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중학생 대상 입시설명회 만족도는 96%에 달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급변하는 입시 환경으로 고민이 많은 학생ㆍ학부모를 위해 설명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슬기롭게 고등학교 생활을 설계하고, 나아가 원하는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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