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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차와 차세대 전기강판 개발 ‘맞손’… 전기차 전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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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1 17:14:13   폰트크기 변경      

산업부 국책과제 착수… 현대차 등 산·학·연 10개 기관 공동 참여

규소 6.5%급 고효율 전기강판 양산 기술 확보 추진

구동모터 전력 손실 줄여 전기차 주행 효율 향상 목표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포스코가 전기차 연비 전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효율 전기강판’ 개발을 위해 국내 완성차 및 부품사, 연구 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

포스코는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 킥오프 미팅을 열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연구를 총괄하며 현대자동차,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 등 완성차 및 부품 기업을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총 10개의 산·학·연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연구의 핵심은 고효율 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 제조 기술 확보와 이를 활용한 전기차 구동모터 실증이다. 전기강판은 모터와 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규소 함량이 높을수록 고속 회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철손)을 줄여 모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규소 함량이 증가할수록 소재가 쉽게 깨지는 취성(脆性)이 강해져 얇고 넓은 판재 형태로 생산·가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고규소 전기강판은 차세대 고효율 모터용 소재로 주목받으면서도 상용화가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이번 과제는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광폭 전기강판 양산 공정을 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킥오프 미팅에 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재 개발부터 모터 코어 제작, 구동모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실제 전기차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전비 향상 효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고효율 전기강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구동모터의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소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 협업을 넘어, 철강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함께 전기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단계별 실증 연구와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내 철강·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전기강판 시장 선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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