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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에스씨, 90억 규모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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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1 17:36:4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아이패밀리에스씨가 3년간 쌓아온 자사주를 처음으로 소각한다. 주가가 1년 새 고점의 3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자, 매입에 머물던 주주환원을 소각으로 끌어올려 떨어진 기업가치를 떠받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63만8515주를 소각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3.7%, 90억원 규모다. 2024년부터 사들인 자사주를 처음으로 소각하는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직접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매입 후 보유에 그치는 경우보다 주주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크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3년째 단계적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해 왔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30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커졌고, 누적 11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에는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높이며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최대주주인 김태욱 회장도 4년 연속 자사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했다.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경영진의 장내 매입이 맞물리며 주주환원 기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잇단 주주환원의 배경에는 추락한 주가가 자리한다. 직전 고점인 지난해 9월 1일 2만7000원에서 올해 5월 20일 8550원까지 밀렸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고점의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경영진이 자사주 소각으로 자신감을 내비치는 근거는 주력 브랜드의 해외 성과다. 색조 브랜드 롬앤은 아시아를 넘어 올해 미국ㆍ유럽ㆍ남미로 판매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 메이저 유통 채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김태욱 아이패밀리에스씨 회장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은 경영진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이러한 확신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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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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