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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로고 뒤로 스페이스X의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 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주당 공모가를 135달러로 확정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규모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11일(현지시간) 주당 135달러를 공모가로 확정한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스페이스X는 5억5556만주를 매각해 사상 최대 규모인 750억달러(약 113조800억원)를 조달하게 된다. 이같은 조달 규모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종전 최대 기록(290억달러)을 두 배 이상 웃돈다. 만약 공동 주관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초과배정 옵션(8300만주)까지 전량 행사할 경우 총 조달액은 860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스페이스X는 팰컨9 재사용 로켓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민간 우주산업에서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다.
스타링크의 지난해 매출은 113억달러로 가입자는 올해 초 103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2월에는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흡수 통합되며 사업 영역이 AI로 확장된 점도 주목받았다.
이 같은 실적과 성장 기대감은 대규모 투자 수요로 이어졌다. 수요 예측에서는 총 2500억달러의 매수 주문이 몰려 3.5~4배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전체 물량의 30%를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통상적인 미국 대형 기업공개(IPO) 개인 배정 비율(5~1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스페이스X를 대형 IPO 조기 편입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상장 익일인 13일부터 패시브 자금 유입이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난해 4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점과 스타십 12차 시험 비행 이후 미 연방항공청(FAA) 조사로 추가 비행이 중단된 점 등이 기업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는 하반기 앤트로픽·구글과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으로 109억달러 매출이 발생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스타십 FAA 비행 재개 허가 지연으로 기업성장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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