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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국가난제 푼다”…‘K-문샷’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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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2 16:12:55   폰트크기 변경      

2035년까지 신약·반도체 등 12대 미션 해결

올해 495억 투입…‘자율실험실’ 착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부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과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을 결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K-Moonshot)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오는 2035년까지 신약, 반도체, 양자 등 8대 분야에서 12대 국가 미션을 완수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에서 ‘AI-네이티브 첨단바이오 자율실험실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K-문샷 프로그램의 핵심 축인 신약개발 가속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첫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K-문샷은 실패 위험이 높지만 성공 시 사회적 파급력이 막대한 혁신도전형 R&D에 AI 기술을 접목,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 정부는 과학기술과 AI의 융합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연구 생산성을 2배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첫 발을 뗀 자율실험실 구축 사업에는 오는 2028년까지 총 495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자율실험실은  AI가 스스로 가설을 세워 실험을 설계하면 로봇이 24시간 무인으로 실험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해 다음 실험을 최적화하는 ‘폐쇄루프’의 연구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수작업 위주였던 기존 바이오 R&D의 병목 현상을 해소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 과기부는 가톨릭대 중심의 범용 자율실험실 1개소와 액체생검·감염병 등 분야별 특화 자율실험실 5개소 등 총 6개의 거점을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자율실험실을 시작으로 신약뿐만 아니라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휴머노이드, 우주, 양자 등 K-문샷 12대 미션 전반의 세부 핵심 사업 기획 및 예산 심의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총괄 지휘를 맡은 미션별 PD(프로그램 디렉터)에게는 기획과 자원 배분, 진도 관리 권한을 대폭 부여하는 ‘PD 책임운영체제’도 확립하기로 했다.

오대현 과기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AI와 로보틱스가 결합한 자율실험실은 바이오 R&D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AI 바이오 혁신연구거점, 국가바이오데이터 플랫폼(K-BDS) 등 관련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AI 기반 바이오 연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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