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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눈’ 만드는 스트라드비젼,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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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2 18:12:58   폰트크기 변경      

18~19일 일반 청약…“글로벌 OEM 13곳에 비전 AI”
공모가 최대 1만4000원…시가총액 7454억원 전망
누적 500만대 양산 실적…매출 3년 새 2.5배 성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이사./사진: 스트라드비젼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비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스트라드비젼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을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4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700만주로 공모금액은 840억~98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390억~7454억원 규모다.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에 쓰이는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개발ㆍ공급하는 회사다. SVNet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차량,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비전 퍼셉션 소프트웨어로, 자율주행 시스템의 ‘눈’ 역할을 한다.

기술적 강점은 경량화다. 일반적으로 차량용 AI는 고성능 반도체를 요구하지만 SVNet은 자체 최적화 기술로 저전력·저사양 칩 환경에서도 높은 객체 인식 성능을 구현한다. 현재 30개 이상의 차량용 SoC 플랫폼을 지원해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양산 실적이 가장 큰 셀링 포인트다. 2019년 중국 양산 프로젝트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진출한 뒤 현재까지 OEM 13개사, 50개 이상 차종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기준 누적 500만대 이상에 SVNet이 적용됐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앱티브, ZF 등이 전략적 투자자이자 산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특허 약 1000건과 ASPICE CL2, ISO26262 등 차량용 안전 인증도 확보했다.

수익 구조는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NRE(비반복 엔지니어링) 매출과 양산 후 차량 생산 대수에 비례해 발생하는 라이선스 매출로 나뉜다. 라이선스 매출은 차량 생애주기 동안 반복적으로 쌓이는 구조여서 양산 차종이 늘어날수록 매출 규모도 함께 커진다.

실제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71억원에서 2024년 115억원, 2025년 181억원으로 3년 새 약 2.5배로 늘었다. 다만 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선행 비용이 커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영업손실은 585억원이었다. 회사는 양산 프로젝트 확대와 라이선스 매출 비중 증가를 기반으로 202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잡고 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글로벌 OEM 및 Tier-1 고객사와 다양한 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아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Vision AI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에서 쌓은 인지ㆍ판단ㆍ제어 기술을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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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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