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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장 인선 임박…CM업계 “일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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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6 11:00:30   폰트크기 변경      
물량 70% 이상 하반기로…대형공사 많지만 인력수급 차질 우려

공백 7개월만에 이달 윤곽 전망

올 CM 발주계획 중 20%선 소화

하반기 용역물량 대거 쏟아질듯


업계, 대어 많지만 발주시기 ‘쏠림’

인력 수급 차질 등 리스크도 걱정


남양주 왕숙 S-3BL 조감도. 사진=LH

[대한경제=홍샛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인선이 이르면 이달 중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자, 수주난을 겪었던 건설사업관리(CM) 업계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LH의 경영 공백으로 상반기 중 대거 잠겼던 CM 물량이 사장 인선과 맞물려 하반기부터 물량 적체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LH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는 지난해 10월 이한준 전 사장이 물러난 뒤 7개월 이상 사장이 공석인 상태로 경영 공백을 이어왔다.

LH의 경영 공백 장기화 여파는 CM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의사결정을 내릴 사장의 빈자리가 길어진 데 따라, LH가 CM 물량 발주를 하반기로 대거 미뤄 놨기 때문이다.

CM 업계 관계자는 “공공발주는 원래 ‘상저하고’의 흐름이 보편적이지만, 올해는 유독 심했다. 상반기 수주 보릿고개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수주고에 직면해 보니 예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올 하반기만 기다리며 그간의 수주 공백을 버텨왔다”고 말했다.

LH가 공개한 올해 공공주택 부문의 CM 용역 발주 물량은 66건으로 총 1조51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89.6%나 급증한 수치다. 정부가 내세운 공공주택 5만2000호 착공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역대급 물량이 편성된 것이다.

그러나 연간 전체 발주 물량 가운데 실제로 상반기 중 시장에 풀린 물량은 전체의 20% 내외 수준이다. 그마저도 중소형 물량 위주에 불과하고, 규모가 큰 ‘시공 CM’은 대부분 하반기로 일정이 잡힌 상태다.

업계에서 가장 기대감이 크면서도 발주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남양주 왕숙 S-3BL 등 3개 블록 시공단계 CM용역이다. 이와 함께 고양 창릉과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및 공공주택지구 중심의 대형 용역들도 하반기 발주가 예정된 상태다.

특히 9월에는 대구연호(4037억원)와 평택고덕 에듀타운(3756억원) 등 초대형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가 대거 예정돼 있어, 이와 연계된 CM 물량이 3분기 중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CM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LH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확보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물량이 쏟아질 경우, 당장 허덕이던 수주난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공존한다. 이렇게 되면 울며 겨자먹기로 인력 미스매칭으로 인해, 수주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CM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 PQ 단계에서 핵심인력을 여러 현장에 중복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인력 세팅에 애를 먹을 수 있다”며 “이 경우 아예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대형 사업이 나와도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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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홍샛별 기자
byul010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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