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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수출 호조에...HD건설기계·두산밥캣 실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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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5 05:40:10   폰트크기 변경      

HD건설기계 1분기 영업익 88% 증가

두산밥캣, 매출ㆍ영업익 동반 상승세


HD건설기계의 15톤급 디벨론(DEVELON) 불도저(왼쪽)와 두산밥캣의 스키드-스티어 로더


[대한경제=장진우 기자] 건설기계 시장에 훈풍이 불어들고 있다. 건설기계 수출이 증가하며 HD건설기계, 두산밥캣 등 건설기계 기업들의 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인데,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굴착기ㆍ불도저ㆍ로더 등 주요 건설기계의 누적 수출액은 10억882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급증했다. 건설기계 수출액은 지난해에도 27억402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9% 증가했는데, 올 들어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건설기계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HD건설기계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조30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1907억원을 기록해 88% 증가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에서 건설기계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산업ㆍ방산용 엔진 등 제품군 확대와 가격 인상,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앞서 HD건설기계는 최근 폴란드군과 대규모 불도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제3지역군수기지의 궤도식 불도저 조달 사업 파트너로 선정돼 15t급 디벨론(DEVELON) 불도저 50대를 납품하게 된 것인데, 유럽 국가 군 조달 사업에서 대규모 건설기계 수주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밥캣도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2473억원, 2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3.5% 증가했다.


올 하반기 들어서도 건설기계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관세 인하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철강ㆍ알루미늄ㆍ구리가 포함된 파생 제품에 적용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했다. 지게차ㆍ불도저ㆍ트랙터 등 건설기계 관련 품목도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히는 중국이 25% 관세를 그대로 적용받는 것도 국내 건설기계 기업들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북미 시장에서 국내 건설기계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증권 채운샘 연구원은 “금리를 비롯해 불리한 외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글로벌 건설기계의 회복세 자체를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건설기계 2사 모두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진우 기자 c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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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장진우 기자
camel@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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