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레버리지는 상장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
널뛰기 장세에 음의 복리효과 현실화
![]()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최근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을 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4.78% 상승했다. 지난달 27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포함) ETF 16종이 출시된 날이다. 지난달 27일부터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는 2% 상승했고,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는 1.75% 올랐다.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는 1.43% 상승했다. ‘SOL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는 0.25%, ‘RIS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0.4% 오르는 데 그쳤다.
선물을 활용한 레버리지 ETF는 오히려 하락했다. ‘1Q SK하이닉스 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4.16% 하락했고, ‘KIWOOM SK하이닉스 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5% 가격이 내렸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SK하이닉스 개별 주가가 크게 충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하루 주가를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내리길 반복하면 실제 가격 하락보다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이 더 커지는 음의 복리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지난 5일과 8일 각각 9.92%와 7.68%씩 하락한 SK하이닉스 주가는 9일에는 무려 15.91% 치솟았고, 다음 거래일인 10일에는 다시 7.54%가 하락하는 널뛰기를 연출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변동성 시장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7.86% 상승했다.
이 기간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가 각각 9.68%와 9.06%씩 가격이 오르는 등 레버리지 상품들이 이익을 냈다. 다만, 주가 상승률의 2배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가도 지난 8일 10.18% 하락했다가 다음 거래일인 9일에 8.97%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변동성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2배 상품은 가격이 급락한 상태다.
SOL SK하이닉스 선물단일종목인버스 2X는 지난달 27일 상장 이후 32.04% 하락했다. PLUS 삼성전자 선물단일종목인버스 2X도 같은 기간 주가가 29.30%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상품은 이익이 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실 위험도 높다”면서 “최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레버리지 상품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