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가스공사, 3년간 해외 자원사업서 3조원 회수…“30년까지 5조 추가 회수”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6-14 16:23:08   폰트크기 변경      

중동 의존도 24%로 낮추고, 美 LNG 330만t 확보

주주가치 제고…2년 연속 배당


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장기화와 미수금 누적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며 위기 극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3년간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 해외 자원사업을 통해 약 3조원의 투자비를 회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는 해외사업에서 총 5조원 이상을 추가로 회수해 재무 완충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탄력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대신 전략적 가치가 높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8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모잠비크 'Coral II'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캐나다 LNG 2단계 사업과 모잠비크 'Rovuma' 사업에 대해서도 최종 투자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 중이다. 2022년 45% 수준이었던 중동산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를 지난해 24%까지 낮췄고, 향후 18% 이하 수준까지 축소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엔 연간 330만t 규모의 미국산 LNG 신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한미 통상외교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심각한 재무 건전성 악화를 겪어왔다. 이 와중에 가스요금 동결로 2024년 말 기준 미수금이 최대 14조원까지 급증하는 위기도 겪었다.

이후 천연가스 도입 계약의 가격을 재협상하고 저렴한 신규 계약을 체결해 LNG 조달 원가를 선제적으로 낮췄다. 그 결과 2022년 말 5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2025년 말 기준 397%까지 끌어내렸다.

주주환원도 늘리고 있다. 2024회계연도에 주당 1455원(시가배당률 4.10%)을 배당한 데 이어, 2025회계연도에는 주당 1154원(시가배당률 2.82%)을 책정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국민을 위한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급 안정을 달성한 만큼, 신성장 동력을 발판 삼아 국민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신보훈 기자
bb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