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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장동혁 대표./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6ㆍ3 지방선거 이후 친한동훈계 등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 사퇴론이 분출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열릴 의원총회가 장 대표 거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게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대안과미래는 오는 16일까지 의총을 열어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헌ㆍ당규상 소집 요구가 접수됐다고 해서 특정 시한 안에 반드시 의총을 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 원내대표도 의총 개최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안과미래와의) 면담 과정에서 일요일까지 고민해 확답을 주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국정조사특위와 인사청문특위 등 일정이 확정돼야 의총 일자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주 중으로 의총이 열릴 경우 친한계와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장 대표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안과미래 소속 김소희 의원은 지난 12일 SBS 한 방송에 출연해 “대다수 의원들이 선거 결과를 참패라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장동혁 지도부가 선거에서 승리 요인을 찾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굉장히 크다”고 전했다.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소속 의원의 70~80%가 장 대표 사퇴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 대표는 선관위 사태 대응을 앞세우며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늘이라도 만나서 재선거와 특검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13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동혁이 정신승리? 그들의 정신패배!”라고 적고 지방선거 지도부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최근 공식 일정은 최소화하고 있지만,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공원 인근 시위 현장을 찾는 등 선관위 사태에 대해서는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당대표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대안과미래 측도 장 대표의 즉각 퇴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는 만큼, 이번 의총이 당장 진퇴를 결정하기보다 향후 압박 명분을 쌓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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