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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사고 우려’ 개화동 침수 피해 방지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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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6 10:37:44   폰트크기 변경      
청와대ㆍ권익위, 현장방문ㆍ현안조정회의로 갈등 중재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 강서구 개화동 일대의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 일대의 침수 피해 모습/ 사진: 권익위 제공


청와대와 권익위(위원장 정일연)는 지난 12일 개화동 인근 인천공항고속도로 지하통로와 농로, 개화역 환승주차장과 보행 연결통로 주변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과 현안조정회의를 거쳐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장 점검과 회의에는 국토교통부와 강서구청, 한국공항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서울시설공단,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지하통로와 주변 농로는 이전에는 침수되지 않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2007년 공항개발사업(김포국제공항 스카이 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김포공항 진입도로 건설공사를 하면서 지하통로와 농로가 확장ㆍ이전되자 호우에 자주 침수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개화마을 주민들은 “약 1300여 명의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해당 지하통로와 농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비만 오면 침수돼 매우 위험하다”며 “지하통로에 보안등이 없고 농로는 포장이 되지 않은 곳이 있어 농기계 등이 다니기도 불편하다”며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냈다.

청와대와 권익위는 현장 점검 결과 지하통로와 농로가 주변지역에 비해 저지대인데다, 배수로와 농로의 관리주체가 불분명해 장마철과 같은 집중 호우 때 관리가 안 되는 등 지하통로 주변의 배수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침수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지하통로와 농로 이외에도 많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개화역 환승주차장과 보행 연결통로 역시 수시로 침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청와대와 권익위는 단기적으로는 올여름부터 지하통로와 농로가 침수되지 않도록 지하통로에 배수펌프 등 강제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각 기관이 관리하는 배수로를 이달 안에 준설하도록 조치했다.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ㆍ장기대책으로는 △콘크리트 배수관 설치 등을 통한 농수로 개량 △지하통로ㆍ농로의 배수(펌프)시설을 강화배수펌프장에 연결하는 방안 검토 △농로와 주변 지역에서 지하통로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농로와 부체도로 등의 배수시설 설치 △개화역 환승주차장과 보행 연결통로의 침수 방지를 위한 배수 대책 마련 △농로와 부체도로, 배수로의 관리 일원화 등이 제시됐다.

권익위는 현안조정회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정안을 만들어 집단민원을 원만히 해결할 계획이다.

주진우 청와대 공공갈등조정비서관은 “집단갈등의 해결에 있어서 국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관계기관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번 현안조정회의가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개화동 침수 문제는 최종적으로 해소될 때까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권석원 권익위 상임위원도 “앞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불편함이 발생해 해결이 필요한 전국의 해묵은 갈등 현장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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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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