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토요타 커넥트’ 탑재
LG유플러스ㆍLG전자와 협업
음영 구간도 끊김 없는 내비에
토요타 TVㆍ음악 큐레이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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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티드 서비스 ‘토요타 커넥트’가 적용된 신형 라브4의 12.9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선 ‘토요타 TV’를 통해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영상: 강주현 기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토요타의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브4가 6세대로 돌아왔다. 이번 신형의 핵심은 LG와 협업해 커넥티드 서비스 ‘토요타 커넥트’를 한국형으로 새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토요타코리아는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올 뉴 RAV4(라브4)’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올 뉴 라브4를 공식 출시하며 고도화한 토요타 커넥트를 처음 탑재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U+Drive’를 바탕으로 내비게이션ㆍ음악ㆍTVㆍ음성인식 등 소프트웨어는 LG유플러스, 이를 구동하는 하드웨어는 LG전자가 맡았다. LG는 2019년부터 토요타와 내비게이션ㆍ인포테인먼트 개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해외 출시 모델에 들어가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그대로 옮기는 대신, 한국의 도로ㆍ통신 환경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길안내에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온라인 방식은 통신망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길을 안내하고, 오프라인 방식은 차에 미리 담긴 지도로 통신이 없어도 작동한다.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은 이 둘을 합쳐, 터널이나 지하 구간처럼 신호가 약해지는 음영 구간에 들어서도 안내가 끊기지 않는다. 통신 사정이 들쭉날쭉한 국내 주행 환경에서 길안내 안정성을 끌어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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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라브4 실내./사진: 강주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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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레이션 기반 서비스 ‘에센셜(essential;)’ 등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가 적용된 신형 라브4./영상: 강주현 기자 |
영상 서비스 ‘토요타 TV’는 뉴스ㆍ경제ㆍ골프 등 실시간 채널 12개에 더해 최신 영화ㆍ드라마ㆍ인기 강연 같은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한다. 음악은 큐레이션 기반 서비스 ‘에센셜(essential;)’이 트렌드와 감성 테마를 반영한 다섯 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한다. 복잡한 설정 없이 차에 타는 순간 바로 재생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콘텐츠와 기능은 운전석 가운데 자리한 12.9인치 풀HD 디스플레이로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 정면에는 속도와 주행 정보를 보여주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따로 놓였다.
네이버 클로바를 활용한 음성인식도 특징이다. 목적지 설정과 공조 제어까지 음성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토요타 리모트’로는 원격 시동ㆍ공조와 차량 상태ㆍ주차 위치 확인은 물론 24시간 긴급 호출, 도난 차량 추적까지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는 ‘아린(Arene)’이 적용됐다. 토요타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출발점으로 규정한 플랫폼이다. 출고 이후에도 무선 업데이트(OTA)로 안전ㆍ편의 기능을 개선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다음 개발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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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이 발표하고 있다./사진: 강주현 기자 |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은 이날 행사에서 토요타 커넥트를 두 회사가 오래 준비해온 협업의 결실로 소개하며, 평범한 이동 시간을 풍요로운 시간으로 바꿔 자동차를 새로운 생활 공간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 리드도 토요타 커넥트를 두고 “토요타의 모빌리티 기술과 LG유플러스의 디지털 서비스 역량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라브4 이후 나오는 토요타 차량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이용 패턴을 반영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라브4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1500만대 이상 팔린 토요타의 대표 차종 중 하나다. 6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은 하이브리드(HEV) 2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종 등 4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PHEV GR 스포츠’가 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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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사진: 강주현 기자 |
PHEV는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22.68㎾h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을 내고,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77㎞를 달린다. 급속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5분이 걸린다.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보다 약 10% 높였고,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DMC)와 전방 교차차량 감지(FCTA) 같은 안전 사양도 더했다. 가격은 HEV XLE 4927만원, HEV 리미티드 5746만원, PHEV XSE 6160만원, PHEV GR 스포츠 6180만원이다.
이날 발표를 한국어로 직접 진행한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라브4는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일상 속 모든 어드벤처를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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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라브4./사진: 강주현 기자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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