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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D램값 급등…수출물가 11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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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6 15:38:42   폰트크기 변경      

사진=한국은행.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출물가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6.9% 올랐다.

수출물가 상승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5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90.11원으로 전월(1487.39원)보다 0.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8% 상승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3% 올랐다.

특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물가지수는 208.98을 기록하며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부 품목별로는 D램(7.6%), 플래시메모리(19.5%), 동정련품(5.0%), 알루미늄판(3.5%) 등의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D램(259.7%)과 플래시메모리(223.0%)를 비롯해 은괴(149.4%), 제트유(114.2%), 경유(105.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8% 상승했다.

5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3.15달러로 전월(105.70달러)보다 2.4% 내렸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1.0%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1차금속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9%), 나프타(-7.5%), 경유(-19.2%), 부타디엔(-27.9%) 등의 가격이 내렸다. 동정련품(5.0%), 컴퓨터기억장치(5.6%), 2차전지(1.5%) 등은 상승했다.

5월 무역지수(달러 기준) 가운데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7%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6.8%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기계및장비 수입 증가에 힘입어 5.2%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도 21.3% 올랐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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