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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벤처업계 “코스닥 승강제 재검토” 외친 다음날…한국거래소, 자문단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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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6 15:38:30   폰트크기 변경      

6월15일 벤처기업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3개 단체가 여의도에서 공동 정책제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의 세그먼트(분할) 및 승강제 도입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와 머리를 맞댄다. 전날 벤처업계가 현행 자본시장 개편안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한 직후 열린 회의인 셈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위원장인 정순섭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학계·증권사·운용사·벤처업계를 아우르는 12명의 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의 쟁점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코스닥 시장의 세그먼트 및 승강제 도입이다. 코스닥 시장을 일정 기준에 따라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 등의 세그먼트로 분리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하위 시장으로 강등시키는 승강제를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이를 공식화한 바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오는 7월 코스닥 개설 30주년 기념식 시점에 맞춰 공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당국은 세그먼트 및 승강제 도입으로 성숙 기업과 초기 성장 기업이 혼재된 코스닥 시장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시장 일각의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회의 하루 전인 지난 15일 벤처기업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벤처업계는 공동 정책제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정부의 자본시장 개편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당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코스닥 세그먼트 분리로 일부 시장으로만 자금·관심·유동성이 쏠릴 위험이 있다”며 “2022년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가 시장을 프라임·스탠다드·그로스 3개로 재편한 이후 하위 시장 기업은 비우량 기업으로 낙인찍혀서 자금이 상위 시장으로만 몰리는 심각한 서열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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