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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하이브리드 누적 150만대 눈앞…10대 중 7대가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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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6 17:17:53   폰트크기 변경      
2011년 세단으로 시작해 RV 중심 재편…기아는 RV 비중 81%

투싼 하이브리드./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미국 시장의 친환경차 수요 확대 흐름을 RV(레저용 차량) 라인업으로 공략 중인 현대차그룹이 이달 중 미국 하이브리드(HEV) 누적 판매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하이브리드 전략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미니밴 중심으로 재편됐다. 2011년 이후 미국에서 팔린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약 97만대도 SUVㆍ미니밴 등 RV였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SUV 선호 현상이 친환경차 영역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 투싼 HEV가 누적 25만800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 스포티지 HEV가 19만9000대, 현대차 싼타페 HEV 15만9000대, 기아 니로 HEV 15만7000대, 기아 쏘렌토 HEV 9만9000대 순이다. 미니밴인 카니발 HEV는 2024년 출시 이후 5만6000대가 팔리며 급성장했고, 팰리세이드 HEV도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뒤 2만7000대를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올해 2월 나온 텔루라이드 HEV도 출시 4개월 만에 1만7000대가 나가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기아는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 가운데 RV 비중이 81.3%에 이른다. SUV와 미니밴에 집중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미국 소비자 수요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시장에 첫발을 디딘 뒤 꾸준히 모델을 늘려왔다. 누적 판매는 2022년 50만대, 2025년 100만대를 차례로 돌파했고 이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이달 기준 현대차그룹의 미국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은 약 148만7000대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토요타ㆍ혼다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친환경 라인업을 더 넓히고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도 새로 투입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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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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