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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청약 참여자에 금전 보상 마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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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6 15:58:26   폰트크기 변경      

김미섭ㆍ허선호 부회장 명의 안내문 발송

금감원, 미래에셋 투자자 보호 관련 검사


[대한경제=권해석 기자]금융감독원이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청약 과정에서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청약에 참여한 전문 투자자에게 금전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5일 저녁 김미섭ㆍ허선호 부회장 명의로 스페이스X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에게 사과와 보상 방안 마련 계획을 담은 메시지를 발송했다.

회사 측은 “미래에셋증권을 신뢰하고 이번 청약에 참여해주신 고객님들께 실망스러운 결과를 전달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면서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의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신속하게 안내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페이스X 공모주 인수단에 포함됐고, 국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5일과 8일에 약 5억달러 규모의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청약이 시작된지 1∼2분 사이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스페이스X 상장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미래에셋증권에 공모주를 단 한 주도 배정하지 않으면서 ‘코리아 패싱’ 논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사실을 알리면서 자사의 ETF(상장지수펀드) 홍보에 나섰다가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해 투자자 항의를 받는 사례도 생겼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당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S-1)에 인수단으로 포함돼 국내 고객님들께 IPO(기업공개) 청약 물량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정당한 자격과 요건을 모두 갖추고 이번 청약을 진행했다”면서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미국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의한 최종 결정으로 인해 물량이 배정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미래에셋증권을 믿고 청약해주신 고객님들께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에 투자자 보호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금감원은 전문투자자 대상 청약 과정에서 환율 변동성 등의 위험요인을 전문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렸는지를 점검하고 있었는데, 미래에셋이 공모주 배정에서 제외되면서 검사로 전환한 상태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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