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대구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1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바이러스는 도심 내 고인물에 주로 서식하는 '빨간집모기'에서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감염 시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국내 환자의 65.9%는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2013년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 거주자나 위험국가 여행 계획이 있는 성인에게도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지자체는 고인물 유충방제 등 종합방제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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