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임 취임 기자간담회…회계기본법 등 핵심 입법 추진
세무사회에 지자체 결산검사 갈등 타결 위한 ‘공식 대화’ 제안
지역 회계 조직 환경 활성화 비전 제시…지역 투명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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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기본법과 지방자치법, 공인회계사법 등 3대 핵심 입법과제를 반드시 완수해 회계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 최 회장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어 2기 집행부의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인 수습회계사 미지정 사태와 기존 회계사들의 과로 문제 근본 원인으로 ‘과당경쟁’을 지목하며 자정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유수임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당경쟁이 감사비용 덤핑, 인력 채용 축소, 과로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경제 규모에 맞는 적정 선발 인원 조정과 실무 수습기관 미지정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합리적인 개선안을 도출하겠다”며 “가격이 아닌 품질 중심의 건강한 수임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불거진 지자체의 민간위탁사업 결산 검사 조례 제정 논쟁에 대해서는 한국세무사회에 공식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법과 원칙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며, 세무사회 측에 양측 실무팀을 구성해 제반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체 2만8000여 명의 공인회계사 중 약 90%가 수도권에 편중된 현실을 짚으며 ‘지역 회계 조직 환경 활성화’ 비전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전국 247개 지자체별로 일어나는 조례 개정 움직임 등에 중앙회가 일일이 뛰어내려가 대처하는 데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며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춘 ‘지역공인회계사회’와 ‘지역투명성위원회’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역 밀착형 감사 환경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시대적 추세에 발맞춰 회계사들의 지역 내 공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회계업계에 불어닥친 AI 대변혁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 신규 업무 영역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가능성 공시 및 인증 분야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겠다는 청사진을 덧붙였다.
끝으로 최 회장은 다가오는 11월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회계사대회(WCOA)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 회계산업의 역량과 개혁 성과를 국제 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회계 논의의 중심에 서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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